☞ 소크라테스를 따라 일어난 나의 단상(斷想)
삶과 죽음이란 ‘나’라는 존재의 발견을 위해서인가?
‘나’라는 존재의 무상함을 일깨우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이 무지(無知)에서 비롯됨을 자각하고 진리와 행복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철학(哲學)이며,
진리와 행복을 ‘나의 전체’로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 신학(神學)이다.
사변적인 철학과 신학이 현상세계에 진입하면 우리는 행위와 체험을 통해서
진리에 대한 성찰의 결과가 헛되지 않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을 대면하여
진리를 갈무리한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분절(分節)된 것이 아닌 일체임을 각성할 때 우린 아(我, 유기체적인 존재)가 아닌
오(吾)를 직관하게 되며, 진리와 행복을 찾는 내가 아닌 이미 행복한 진리체로서의 오(吾, 참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삶과 죽음’이란 오온의 춤사위일 뿐 진아(眞我, 참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닌 것이며 ‘참나’가 오직 진리이자 행복이기에
시간과 공간의 세상, 시공을 초월한 세상도 모두 진리와 행복일 뿐임을 우리는 확신하게 된다.